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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갑자기 밤에 자주 깨요 — 수면 퇴행, 왜 생기고 어떻게 넘길까요?
"6개월까지는 그래도 한 번씩 자더니, 갑자기 밤에 세 번, 네 번씩 깨요.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이런 고민, 혼자만 하고 계신 게 아닙니다.잘 자던 아기가 어느 날부터 밤잠을 다시 못 자는 현상, 흔히 '수면 퇴행(sleep regression)'이라 부릅니다.우리 대장님도 밤에 자주 깨서 찾아봤습니다.논문이 뭐라고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수면 퇴행'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수면 퇴행은 의학 용어라기보다 부모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표현입니다.연구자들은 이를 야간 각성(night waking)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정의합니다.이미 안정되었던 수면 패턴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는 현상이죠.전 세계 17개국 29,287명의 영유아(0~36개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 연..
2026.04.04 07:09 -
밥 잘 안 먹는 아이, 영양 문제 없을까? 소아과 의사가 말하는 편식
"오늘도 밥 한 술 먹이려고 30분을 씨름했어요." 식사 시간마다 밥그릇 앞에서 벌어지는 전쟁, 혹시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죠? 아이가 채소를 집어던지고, 고기는 입에도 안 대고, 그것도 모자라 어제까지 잘 먹던 음식을 오늘은 거부할 때—'혹시 영양이 부족한 건 아닐까? 성장이 늦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밀려옵니다. T 연구원 아빠도 같은 고민을 하다가 소아 편식 관련 연구들을 직접 찾아 읽었습니다. 논문이 뭐라고 하는지 함께 살펴볼게요.편식, 사실 아이들한테는 '정상'입니다놀랍게도 유아기 편식은 비정상이 아닙니다.연구에 따르면 상당수의 영유아가 편식 행동을 보이는 시기가 있습니다.편식(선택적 식사) 행동은 만 3세에 정점에 달하며 약 27.6%의 아동이 해당됩니다.(Cardona Cano et ..
2026.04.02 20:06 -
새 학기 어린이집 적응, 아이의 불안 신호를 부모가 알아야 하는 이유
"어린이집 앞에서 엉엉 우는 아이를 두고 발걸음을 떼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매년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수많은 부모님이 이 마음을 겪으십니다.아이가 울며 매달릴 때, 억지로 떼어놓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더 달래줘야 하는 건지 갈팡질팡하게 됩니다.저도 대장님이 어린이집을 처음 갈 때 엉엉 울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네요.그래서 논문을 찾아 읽었습니다.아이의 불안 신호가 무엇을 뜻하는지,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 아이가 더 잘 적응하는지, 연구 결과로 정리해 드립니다.분리불안은 정상 발달의 일부입니다아이가 어린이집 앞에서 우는 것을 보면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드실 수 있습니다.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집 등원 시 나타나는 분리불안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영유아..
2026.04.01 05:16 -
아기 자외선 차단제, SPF만 보고 고르시나요? 성분과 사용법 총정리
"아기한테 선크림을 발라도 되나요?" "무기자차, 유기자차가 뭐예요?"봄볕이 따스해지면서 나들이가 잦아지는 요즘, 아기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려고 매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신 적 있으시죠?SPF 숫자만 높으면 좋은 건지, 아기 전용이라고 쓰여 있으면 믿어도 되는 건지…T 연구원 아빠가 논문을 바탕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생후 6개월 미만: 선크림보다 '차단'이 먼저입니다미국소아과학회(AAP)와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합니다.6개월 미만 영아는 피부가 매우 얇고 화학물질 흡수율이 높아, 가능하면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긴소매 옷, 챙 넓은 모자, 유모차 그늘막이 최선의 보호 수단입니다.다만, 그늘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6개월 미만이라도 ..
2026.03.30 21:10 -
미세먼지 심한 봄, 우리 아이 기관지는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래, 밖에 나가도 될까?" 봄이 오면 매일 아침 미세먼지 앱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벚꽃 구경도 가고 싶고, 놀이터에서 뛰어놀게도 해주고 싶은데… 아이의 기침 소리가 들릴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시죠? T 연구원 아빠도 같은 고민을 하다가, 논문을 찾아 정리해봤습니다.왜 아이들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까요?어른보다 아이들이 미세먼지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체중 대비 호흡량이 많고, 폐와 면역 체계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입니다.0~10세 아이들은 미세먼지(PM2.5)의 건강 영향에 성인보다 훨씬 취약합니다.(Madureira et al, 2018)총 45,191편의 연구에서 28편을 선별·분석한 결과, 단기 노출만으로도 폐 기능 저하와 천식 증상 악화가 ..
2026.03.27 19:50
